AC 유지보수의 기본

에어콘 사업은 설치, 수리도 있지만 이와 함께 중요한 분야는 유지보수 Maintenance 이다. 유지보수는 그 자체로도 매출에 기여하지만 유지보수를 통해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수리 그리고 기계교체라는 다른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많은 사업자들이 그리고 고객들이 유지보수에 대해서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유지보수는 그저 필터나 교체하고 기계가 잘도는지 정도로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유지보수 가격을 책정할 때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요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경력이 가장 적은 하급 헬퍼정도의 인력을 보내서 대충 시간때우다 마는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래는 JP Airtech에서 사용하는 유지보수 시의 체크리스트이다.

preventive-maintenance-service-checklist

아래는 PDF 화일로 만들어진 것인데 위의 그림이 잘 안보이면 다운받아서 참고하길 바란다.

preventive-maintenance-service-checklist

위에서 보는 것처럼 다양한 작업리스트를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되는데, 오래 하다 보면 이런 리스트 없이도 머릿속에서 자동적으로 순차적인 작업이 이루어지지만 헬퍼나 초급기술자에게는 하나의 가이드가 되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그리고 좀더 실제적인 현장 작업 시에 움직이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유지보수의 기본 체크사항들을 집어보자.

  1. 고객인사
    • 유지보수 작업하러 갔다고 일만 하고 현장을 떠나면 고객은 당연히 왔다 간줄도 모르고 어느날 난데 없이 인보이스가 날라오면 일도 안하고 돈만 받는다는 오해를 사기 쉽다. 간단한 안부를 묻고 그동안 AC에 문제는 없었는지 불편한 것은 없었는지 물어보고 작업을 시작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2. 기계위치 파악 및 Access
    • 처음 방문하게 되면 기계위치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지보수를 받는 고객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상업건물에 입주해 있다보니 옥상에 수많은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 고객의 기계를 찾는 작업이 때로는 아주 힘들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래에서 고객의 도움을 받아서 Thermostat 또는 전기 Breaker를 켜고 끄면서 기계를 찾는 방법이 제일 빠르다.IMG_1916.JPG
    • 기계로 Access 하기 위해서 때로는 사다리를 걸기도 하고 외벽에 설치된 사다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규모가 큰 Mall인 경우에는 미리 Security에 전화를 걸어서 Roof Access를 요청하면 옥상으로 올라가는 곳의 문을 열어준다.
  3. 외형 및 소음
    • AC 기계를 드뎌 만나면 우선 외형 상에 Damage를 입은 곳이 없는 지 한바퀴 휙 둘러보고 만일 기계가 운전 중이라면 Compressor, Fan 소리들에게 이상이 없는 지 들어본다. 사실 들어본다기 보다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걸 간과하지 말라는 표현이 맞을게다
  4. 필터교체 및 Evaporator coil pin 청소
    • 일단 운전 중인 기계는 가능한 한 전원을 차단하고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필터교체 시에 필터에 쌓여 있는 먼지들이 필터를 빼는 과정에서 털려지고 AC 안으로 빨려들어가 고객의 사무실이나 식당에 먼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필터교체할 때는 흡연도 삼가해야 한다. 필터교체는 각 기계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교체를 하니까 여기서 일일이 다 그걸 설명할 수는 없다.IMG_3885.jpg
    • 필터를 빼 보면 바로 보이는 것이 Evaporator coil pin이다. 비록 필터가 먼지를 걸러내고 있었지만 약간의 틈새로 먼지가 빨려들어가서 쌓인 것이 보일 수 있다. 이런 걸 브러쉬로 털어내어 청소를 한다.
       IMG_4305.jpg
    • 그리고 또하나 보이는 것이 Drain pan이다. 기계에 따라서 아예 안보일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제대로 보이지 않더라도 Coil밑에는 반드시 drain pan이 있으므로 이곳의 오물질이 있으면 제거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Condensate Pan Treatment TabletsIMG_1652.jpg 이라는 drain pan 청소용 화학제품을 떨어뜨려 놓는 것이다. 아래 보이는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데 바둑알 만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값도 싼 편이라 5톤 기계정도에 3개 정도 투여한다. 이것을 넣는 이유는 물과 함께 떨어지는 먼지가 drain pan에서 쌓이지 않도록 분해하기도 하고 냄새를 제거하기도 한다.
    • 또 한가지 체크하는 것은 기계에 따라 틀리지만 Outside Air Intaker라는 놈인데 미국 상업용 에어콘은 반드시 Outside air를 에어콘안으로 집어넣어서 실내로 외부공기를 주입시켜주어야 한다. 이때 별도의 덕트를 통해 이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특히 Package Unit인 경우에 기계의 Return쪽에 구멍을 내고 이놈을 붙여서 외부공기를 실내공기와 믹스한다. 이 놈의 체크포인트는 철망에 쌓여있는 먼지 제거와 날개동작여부이다. Website_RPBL_1.jpg
  5. Drain 청소
    • Drain은 에어콘 유지보수에 핵심적인 사항이다. 특히 에어콘 사용량이 많은 여름에는 많은 물이 생성되고 이 물이 제대로 에어콘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drain pan이나 pipe에 막힘이 있으면 물이 넘쳐 큰 곤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Drain 청소는 1년에 한번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한번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drain pipe의 P-trap 청소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IMG_5957.jpg  IMG_5956.jpg
    • 전체적인 Drain청소는 drain pan과 모든 drain pipe를 청소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기계의 cover를 다 벗겨내고 drain pan이 청소가 될 수 있도록 노출시켜야 한다. 브러쉬가 됐건 물호스가 됐건 아니면 긴 막대가 됐건 안에 쌓여 있는 먼지덩이들을 다 긁어낸다. 그리고 pipe는 연결부위들을 다 떼어내고 입으로 불건, 진공청소기로 빨건 아니면 질소탱크로 불건 pipe내에 있는 것들을 다 없애는 것이다.IMG_3284.jpg
    • IMG_3288.jpg
  6. Blower fan, belt, bearing
    • Blower fan은 실내의 공기를 빨아당겨서 에어콘으로 가져오고 다시 차갑게 만든 공기를 실내로 밀어넣는 역할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Wheel 타입으로 만들어져 있다. $_3.jpg
    • 이 wheel을 돌리면 가운데 원형 구멍으로 공기가 빨려가고 오른쪽의 네모난 곳으로 바람이 나온다. 물론 이 휠의 회전방향이 잘못되면 공기순환은 되지 않는다. 위 사진의 경우에는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하는데 어떻게 아냐면, 원형 구멍의 밑부분을 보면 내부원의 면과 외부케이스 원 사이의 간격이 원형구멍 윗부분의 그것과 비교해서 더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길이가 작은 곳에서 반 회전이상 돌아서 배출구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하는 것이 맞다.
    • 이 휠을 돌리는 방식은 모터가 Direct로 휠과 연결되거나 벨트를 이용해서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s-l1000.jpg  uploadedimages.jpg
    • Direct 연결인 경우에는 특별하게 신경쓸 건 없지만 벨트연결 방식인 경우에는 벨트의 느슨함과 손상정도를 반드시 점검해주어야 한다. 벨트가 느슨해진 경우에는 모터를 뒤나 밑으로 움직여서 벨트가 팽팽하게 되도록 조정하는 장치가 되어 있어서 벨트의 장력을 조정할 수 있다.IMG_3545.jpg
    • IMG_3590.jpg
    • 특히 잊지말고 해야하는 작업은 베어링에 오일이나 Grease를  주입하는 것이다. 영구적인 윤할장치가 되어있는 베어링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기적으로 오일이나 Grease를 주입해야 하는데 Grease 주입구가 없는 경우에는 오일을 집어 넣는다.
    • IMG_6004.JPG
    • IMG_3857.jpgIMG_4466 (1).jpg
  7. Cooling, Heating 운전 테스트
    • 시운전은 유지보수 작업의 정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계의 동작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기계는 옥상이나 외부에 있고 온도조절장치 Thermostat는 실내에 있다보니 왔다갔다 하면서 점검하는 것은 시간낭비고 체력소모가 심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계에 있는 터미널에서 점퍼선을 이용해서 운전을 테스트 한다.2mbw52.jpgg31612_1.jpg
    • 이때 기계의 supply 쪽과 return 쪽의 온도를 측정하면서 테스트를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상태점검이 될 수 있다. IMG_5772.jpg
    • 적정한 수준의 온도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만 메뉴폴더게이지를 붙여서 개스압력을 점검한다. 왜냐하면 유지보수 때마다 게이지를 붙였다 떼였다 하면 냉매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IMG_5776.JPG
    • 운전 테스트를 하면서 모터들, 컴프레서 등의 전동장치의 전류체크, 소음 체크등을 하게 된다.
  8. Magnetic contactor 체크
    • 운전 테스트를 하게 되면 컨트롤 파트들을 함께 점검하는데 이때 점검할 것은 Main power가 연결된 나사의 풀림이나 Magnetic contactor의 접점 부분의 Damage 등을 점검할 수 있다. 만일 접점 부분이 검게 그을렸거나 전기 스파크로 인해 접점 부분이 상했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이상태에서 계속 쓰면 접점부분이 녹아서 붙어버리고 에어콘이 꺼지지 않고 계속 돌아가게 함으로써 결국 모터나 컴프레서의 사망에 이르게 한다.IMG_3560.JPG
    • IMG_3901.JPG
  9. Condensing coil pin 청소
    • 기계의 상태 점검이 끝났으면 이젠 마지막으로 condensing coil을 청소한다.IMG_3737.JPG
    • 먼지가 많지 않을 때는 브러쉬를 이용해서 긁어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오랜시간 쌓인 먼지는 브러쉬로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수가 있다.IMG_3295.jpg
    • 이럴때는 브러쉬 청소를 한 뒤에 물 호스를 이용해 물청소를 하게 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센 압력으로 청소하면 pin이 그 압력으로 인해서 눌리거나 찌그러져 버린다. pin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만 물청소를 하되 정면에서 그대로 물을 쏴야지 pin손상을 막을 수 있다. 무슨 얘기냐면 물 뿌릴 때 가만히 서서 호스를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쏘지 말고 몸을 움직이면서 코일 면과 직각이 되도록 쏘라는 얘기다.IMG_3323.jpg
    • 물청소는 특히나 바닷가가 가까운 곳에서 소금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방문할 때 마다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소금기가 pin의 부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물청소를 제때 하지 않으면 금방 부식되서 부셔져 버리기 쉽다.
    • 그리고 일년에 한번 내지는 이년에 한번 정도 cleaner를 이용한 세척도 고려해서 pin의 손상을 막아야 한다. IMG_1537.jpgIMG_2157.JPG
  10. 마지막으로 할일은 다시 실내로 들어가서 Thermostat를 이용해서 기계를 운전해보는 테스트이다. 통상 기계에서 점퍼를 이용해 테스트를 하고 끝내지만 그렇게 할 경우 Thermostat의 문제는 발견할 수 없다. 이것까지 끝났다면 이젠 현장을 떠나도 된다.

유지보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리라 믿는다. 물론 고객에 따라서 이모든 점검을 다하기도 하고 몇가지를 빼기도 한다. 빼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필터교체, Drain 점검, 벨트 점검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시행하도록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좋다.

너무 긴글이다. 여기까지 주욱 읽은 당신에게 경의를 표한다. 글을 쓰면서 적당한 사진을 붙이는 수고를 하다보니 이글을 읽고 머릿속에 얼마전 유지보수 작업을 떠올릴 한 사람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들을 몰라도 그 사람이라도 이글을 읽고 정리가 잘 되길 바란다.

끝!!!

__________________________

팔로우를 하면 새글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의 오른쪽 아래에 있는 Follow와 + 근처를 누르고 이메일을 입력하면 됩니다

Advertisements

3 thoughts on “AC 유지보수의 기본

  1. 좋은 정보를 주셔서 넘 감사 합니다.
    현장 경험을 통해 하나 알아낸 건데 베어링에 구리스를 주입시 구리스에다 실리콘오일을 약간 섞어서 주입하시면 구리수가 열로인하여 굳는것을 방지할수가있어 오래 사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베어링 교체후 베어링 커버에 실리콘오일을 약간 넣어주면 베어링에 실리콘 오일이 유입됨으로 오래 베어링을 오래 사용할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염 ~~^&^

    1.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정보가 중요하군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수 없나요? 사진도 함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2.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읽고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면
    많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